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석탄산업 세계유산화-4색(四色) 문화·로컬 페스타에서 유상범 국회의원,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이상호 태백시장, 최승준 정선군수,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 신준용 영월군의장, 김월용 신임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황상덕 (사)석탄산업전사 추모 및 성역화추진위원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민의례하고 있다. 신세희기자
대한민국 번영의 상징인 서울 광화문에서 ‘광부의 날’ 제정과 석탄 산업의 역사를 알리고 미래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선포하는 축제가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강원일보사, 태백시·삼척시·정선군·영월군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석탄산업 세계유산화-4색(四色) 문화·로컬 페스타’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6일까지 이틀 간 이어진다.
올해 ‘광부의 날(6월29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석탄산업전환지역 4개 시·군이 서울 도심에서 함께 연 첫 대규모 행사이다. 강원자치도와 강원일보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석탄산업의 가치를 기리고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국민적 의제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진오 강원일보사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세기 강원도 땅 속에서 캐낸 석탄은 기차에 실려 서울로 왔다. 대한민국이 가난에서 벗어나던 그 시절, 나라의 온기는 강원도 막장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광화문에서 이런 자리를 만든 이유는 광장을 지나는 국민과 시민 한 분 한 분께 ‘광부의 날’이라는 이름을 알려 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창간 81주년을 맞은 강원일보는 광부들이 탄을 캐던 세월을 지면에 기록해 온 신문으로서, 이제는 이 기념일을 알리는 일에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국회의원은 “광부의 날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를 기억하는 날이지만 일부는 여전히 석탄산업전환지역에 국한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오늘 행사는 광부의 날이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 부분임을 명확히 알리고 선포하는 자리다. 세계적으로도 독특한 대한민국 석탄산업 문화의 의미를 널리 알려가자”고 말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광부의 날은 대한민국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밑거름이 된 광부들의 헌신과 노고를 기억하고 예우하기 위한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광부의 날 제정 의미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광부들의 숭고한 헌신을 함께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석탄산업 세계유산화-4색(四色) 문화·로컬 페스타에서 태백아라레이보존회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신세희기자
광화문 광장 특설 행사장에서는 △광부의 삶과 석탄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기념 테마관 △태백·삼척·정선·영월 4개 시·군 홍보관 △문화 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특히 탄광 체험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이 갱도 작업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15일 종일 많은 시민들로 행사장이 크게 붐볐다.
시·군 홍보관은 전환지역의 미래 산업과 관광에 방점을 찍었다. △태백 핵심 광물 △정선 웰니스 관광 △영월 드론·중석 △삼척 수소 에너지와 중입자 가속기 등 첨단산업 등을 안내하며 ‘폐광지역’이 아닌‘석탄산업 전환지역’으로의 전환을 부각했다.